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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의학지 “설탕 대체 감미료, 건강에 도움 안 돼”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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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민상식 기자] 다이어트 콜라 등에 설탕 대신 쓰는 ‘무열량(calorie-free)’ 감미료가 설탕과 비교해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외르크 메르폴 박사 팀은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대체 감미료에 관한 56건의 기존 연구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들 개별 보고서의 관찰 대상자는 성인과 아동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연구팀은 설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중과 혈당치, 구강위생, 암, 심장병, 신장병 등을 세밀히 살폈다. 하지만 무설탕 감미료를 쓴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에 별다른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한 비만이나 과체중 성인과 어린이가 무설탕 감미료를 사용해 어떤 효과를 봤다는 증거도 전혀 없었다.

무설탕 감미료가 건강에 약간 도움이 됐다는 보고서도 일부 있었지만, 조사 표본의 크기가 아주 작거나 조사 기간이 너무 짧아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기엔 부족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외에도 대체 감미료의 건강상의 효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18)에서는 설탕 대신 쓰는 인공 감미료가 오히려 지방 축적을 촉진하고 당뇨병마저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구진은 당시 발표에서 저열량 감미료를 섭취하면 대사증후군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비만인들이 당뇨병 전증과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점을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의 관련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칼로리 컨트롤 협회(Calorie Control Council)’는 “열량이 낮거나 전혀 없는 감미료를 쓰면 체중이 줄고, 체중 증가나 (단것에 대한) 욕구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는 반박 성명을 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 연구팀도 미래의 시험에서 무설탕 감미료의 효과가 일부 입증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런 제품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설탕 대체품임을 입증하려면 더 질이 높은 장기간의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된 이 대학의 연구 보고서는 지난 2일 영국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게재됐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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