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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를 이겨낼, 체온을 높이는 식재료들
  • 2019.01.10.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9일 중부 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목도리와 장갑, 외투를 껴입고 외출에 나서지만 체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체온이 낮아지면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몸 기능의 효율은 12%, 몸속 효소 기능은 50% 이상 저하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지키기 위해 체온을 높이는 음식을 자주 섭취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과 식품영양 정보앱 엄선 등에 따르면 몸에 열는 내는 식재료로는 인삼과 생강, 호박, 부추, 계피 등이 있습니다.

▶ 인삼
= 인삼은 열을 품은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몸에 열을 더해주기 때문인데요. 사포닌은 혈액순환 개선과 더불어 면역력 증강, 항암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홍삼은 수삼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증기에 쪄서 건조한 인삼입니다. 홍삼의 제조 공정에서 우리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생리 활성 성분들이 생성됩니다.

현재 실험을 통해 알려진 홍삼의 효능은 ▷숙취제거 ▷노화 방지 ▷혈액순환 ▷면역기능 등 입니다. 또 한의학에서는 홍삼을 열이 많은 약재로 분류해 대체적으로 소음인에게 효과가 좋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인삼을 장기간 섭취해 두통과 불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 생강
=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과 향을 가진 생강은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양념이나 소스의 재료로 사용되고, 요즘에는 차나 디저트에도 활용됩니다.

감기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키기 위해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는 것처럼 오래 전부터 생강은 몸에 열을 더해주는 식재료로 유명합니다. 중국의 성인 공자도 식사 때마다 생강을 먹어 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강의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혈액순환을 활성화 ▷몸과 신체가 따뜻하게 함 ▷혈압과 체온을 정상화해 수족냉증을 개선 ▷살균 및 향균작용 ▷항암효과 등 효능이 있습니다.

▶ 호박
= 겨울철에는 따듯한 호박죽을 찾게 됩니다. 단호박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서양계 호박인 단호박과 늙은 호박은 육질이 단단하고 수분기가 적어 튀김이나 과자, 수프 등을 요리할 때 좋습니다. 동양계 호박인 애호박과 풋호박은 수분이 많고 끈적거리는 성질이 있어, 조림이나 볶음류의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페포계 호박인 쥬키니호박과 국수호박은 볶음이나 중국음식에 많이 이용됩니다.

호박의 효능은 ▷비타민A와 비타민C의 함량이 높음 ▷피로 회복 ▷노화 방지 ▷항암 효과 ▷장운동 개선 ▷변비 예방 등 입니다.

▶ 부추
= 부추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부추는 자율신경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안정화하고 에너지 대사를 도와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부추에 풍부한 철분은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원활하게 해 철분 부족 시 발생하는 빈혈, 두통, 수족냉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성질이 따뜻하며 간과 신장의 양기를 보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효능을 인정했을 정도입니다.

▶ 계피
= 계피도 몸 속 찬 기운을 몰아내주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계피는 혈류량을 늘려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특히 자궁을 따뜻하게 해줘 생리불순, 생리통 등에 효과가 있어 여성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계피의 주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는 살균·항암 효능도 있습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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