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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변호사?…미래엔 반려동물 新직업 뜬다
  • 2019.01.16.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동물 간 다툼으로 인한 소송, 동물 학대 사건, 동물이 사람에게 가한 상해로 인한 소송 등과 관련한 법률 자문과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반려동물 관련 신(新) 직업인 ‘동물 변호사’에 대한 설명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반려동물을 다루는 다양한 직업이 생겨날 전망이다.

반려동물 수가 급증하면서 개 물림 사고나 소음·배설물 피해, 동물 학대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4일 발간한 직업·진로정보서 ‘미래가 온다, 새로운 직업이 뜬다’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유망 신 직업은 10여개로 조사됐다.

치료 분야로는 재활보조기구를 필요로 하는 동물에게 의지보조기를 제작해 장착ㆍ수리하는 ‘동물 재활 공학사’와 물리치료 기술을 동물에게 적용해 수술 전ㆍ후의 회복을 돕는 ‘동물 물리치료 전문가’가 있다.

수의사의 감독 하에 소변검사 피검사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수의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진단과 분석을 보조하는 ‘수의 테크니션’과 ‘동물 간호 복지사’도 유망 직업이다.

질병 발생 전에 동물 성장단계, 질병 등을 고려해 제공해야 할 영양성분(먹이, 사료, 영양식 등)을 연구ㆍ제시하는 ‘동물 영양사’와 동물의 질병을 예측하기 위해 동물의 세포 등을 채취해 분석하는 ‘수의병리학자’도 제시됐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반려동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정신ㆍ신체ㆍ사회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동물 매개 치유사’도 소개됐다.


특히 ‘애완동물 장의사’를 포함해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들의 심리 치유를 돕는 ‘애완동물 사별 애도 상담원’도 있다. 이밖에 ‘애견 산책 도우미’와 ‘애완동물 행동 상담원’, ‘애완동물 복지사’도 소개됐다.

이 보고서에 소개된 펫츠오앤피 김정현 대표는 몸이 불편한 반려동물을 위해 보조기나 재활훈련 용품 등을 제작하는 동물 공학 재활사로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원래 직업은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의수족을 만드는 전문가”라면서 “동물에게도 보조기나 재활훈련 용품이 있다면 유기되거나 안락사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해 동물 공학 재활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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