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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과일 고르는 법
  •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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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찾아온다는 신조어를 만든 혹독한 날들을 보내니, 민족 대명절 ‘설’이 찾아왔다. 해마다 한국인의 과일 취향이 달라져 전통적인 과일은 외면받고 있지만 설날과 추석은 유일하게 우리 과일들의 수요가 높은 때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배 재배면적은 꾸준히 감소했다. 2011년 약 1만 5000헥타르였던 것이 2017년에는 1만 헥타르로 줄었다. 구매액도 마찬가지다.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구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2만5000원에서 2017년 2만 2000원으로 줄었다. 월별 소비량을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난다. 다른 계절에 비해 설날과 추석이 있는 1~2월, 9월이 다른 달의 소비량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이번 설에도 명절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사과, 배와 같은 전통적인 과일의 소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는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줄면서 이번 설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8~27% 줄 전망이다. 가격도 평년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과수과장은 “올해 설 과일은 봄철 어는 피해와 여름철 폭염이 길어지며 크기는 다소 작은 편이다”라며 “그러나 9월 이후 날씨 상황이 좋아 당도가 충분히 오른 데다 색도 잘 들어 평년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더 맛있는 명절 과일 고르는 법

설날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사과와 배, 단감을 고를 때에는 몇 가지만 염두하면 된다.

먼저 사과를 고를 때에는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어 밝은 빛을 띠어야 좋다. 지나치게 성숙된 과실은 알코올 냄새가 나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배는 겉이 맑고 투명한 노란빛을 띠어야 한다. 특히 꼭지 반대 부분이 튀어나와 있거나 미세하게 검은 갈라짐이 나타나는 것은 피한다. 또한, 껍질이 울퉁불퉁하거나 쭈글쭈글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고른다.

단감은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어야 한다. 또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고, 만졌을 때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 남은 과일 보관하는 법

명절이 지나고 남은 사과나 배, 단감을 상온에 보관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져 영양이 빠져나가고 맛도 떨어지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 80% 이상인 과실류를 건조한 환경에 두면 과육이 말라 품질이 떨어지므로 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이나 산소가 투과되는 비닐 포장을 해 보관한다.

특히 사과는 노화 호르몬으로 불리는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할 경우 빨리 물러질 수 있으므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따로 넣어 냉장 보관한다.


■ 남은 과일 활용법

남은 과일을 말려 간식처럼 먹거나, 장기간 보관하면서 떡이나 빵 등 요리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일을 말릴 때에는 얇게 채를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가끔 뒤집어가며 말리면 좋다. 다 말린 뒤에는 밀폐용기나 진공팩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상온에 그대로 두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지기 때문이다.

말린 과일은 많은 영양 성분이 농축돼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다.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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