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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이 되는 토종 약초 봄나물 ‘쑥ㆍ두릅ㆍ달래’
  • 2019.04.0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철인 봄나물 역시 면역력 회복과 우리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식재료다. 특히 약초로 불릴만큼 봄에 먹으면 건강에 좋은 봄나물들이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4월을 맞이해 농촌진흥청이 꼽은 토종 약초 봄나물중에는 우선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쑥이 있다. 쑥은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식물로 오래전부터 식재료와 약재로 이용돼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최근에는 암 예방이나 노화 지연, 아토피 치료가 주목을 받으면서 쑥에 대한 효능도 재평가되고 있다. 쑥을 이용한 대표적인 한식으로는 쑥국이 있다.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쑥국은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인 요리로 맛과 향, 영양이 뛰어나며 춘곤증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농촌진흥청]

두릅은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과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나물이다.또한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활력을 높이며 피로해소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릅은 끓는 물에 데쳐 물에 잠깐 우린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입맛 돋우기에 좋다. 다만 두릅은 소량의 독성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건강 채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나리는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간 기능 개선에 좋으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미나리는 찌개나 탕으로도 사용되지만, 데친 미나리를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양념에 무쳐 먹어도 맛있다. 

[사진=농촌진흥청]

달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이나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방풍나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이나,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등도 봄철 춘곤증을 해소하고 입맛을 돋워주는 토종약초들이다. 장재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과장은 “직접 채취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토종 약초 봄나물로 입맛도 살리고 몸과 마음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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