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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음료’ 전성시대
  • 2019.06.2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수년간 지속된 이후 음료 시장이 눈에 띄게 건강해졌다. 소비자들은 음료 하나를 마셔도 맛보다는 성분 하나하나를 꼼곰히 따지게 됐고, 업계에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은 ‘건강한 음료’를 내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식품기술자 연례 서밋(Ins. of Food Technologists‘ Annual Summit)’에선 최근 전 세계 음료업계에선 건강 기능성을 가진 음료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능성‘과 ’맛‘을 조화한 혁신을 이룬 기업이 차기 음료 업계의 승자가 되리라고 예견했다.

국내에서도 ’건강 음료‘ 시장은 확장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 맞춰 음료 시장도 나날이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건강 음료’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 식이섬유가 뜬다=지금 음료 시장은 ’식이섬유‘ 음료가 대세로 부상했다. 이미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인 식이섬유를 다양한 맛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식이섬유를 담은 과즙음료 ’미닛메이드 식이섬유‘를 출시했다. 미닛메이드 식이섬유 300㎖ 페트형 제품에는 식이섬유 5g이 들어 있다. 음료 한 병으로 1일 권장량의 30%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이른 아침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미닛메이드 관계자는 “식이섬유를 음료를 마시며 건강을 채우면서도 맛과 향이 살아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또 다른 건강기능식품 음료인 ‘태양의 신체건강 W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 함량을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1%인 12.7g까지 높였다. ’태양의 신체건강 W‘는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현대인의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혈중 중성 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했다. 부원료인 직접 우려낸 녹차, 우롱차, 홍차를 조화롭게 섞은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식후 마시는 한 잔으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항산화 성분 강화=다양한 항산화 성분을 강화한 음료도 늘고 있다.

풀무원녹즙은 항산화와 항염에 탁월한 노니에 비타민C가 풍부한 깔라만시를 더해 맛과 영양을 강화한 ‘노니&깔라만시’ 발효 녹즙을 출시했다. ‘노니&깔라만시’에는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야생으로 자란 베트남산 노니가 사용됐다. 노니를 건조해 분쇄하지 않고 열매 그대로 갈은 퓨레를 담아 중금속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깔라만시의 비타민C 성분은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웅진식품의 ‘자색으로 잘빠진 옥수수수염차’는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 자색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했다. 신체 붓기 해소와 이뇨 작용에 도움을 주는 옥수수 수염에 자색 옥수수를 더해 항산화 효과는 물론 진한 맛을 더했다. 대상웰라이프의 ‘히비스커스&레몬밤’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함께 여성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 면역력 강화=한국인이 가장 염려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인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음료들은 꾸준히 인기다. 특히 지난 몇 년 사이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 된 이후 중금속 배출이나 면역력을 높이는 음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녹차를 원료로 한 음료가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는 수세미즙이나 음료는 쿠마르산이 들어있어 항염, 항산화와 함께 체내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she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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