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부모 된 밀레니얼, 대체육류 소비 주도” 美임파서블푸즈 보고서
  • 2019.07.0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짜 고기’(대체육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현재 20~30대인 밀레니얼 세대가 대체육류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식물성 고기 제조사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는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식물성 고기 인식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는 1980~2002년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식물성 고기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가족 식사 때 식물성 고기 식품을 내놓은 밀레니얼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자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식물 기반 식생활에 노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가 자녀가 없는 밀레니얼보다 식물성 고기를 더 많이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자녀가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72%는 작년에 비해 올해 식물성 고기를 더 자주 소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밀레니얼은 전 세대 중 가장 먼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생활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1955년~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에는 10명 중 2명만이 최소 한 달에 한번 이상 식물성 고기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세대가 최근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회복 등 환경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 식물성 식품 소비로 이어진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임파서블 푸즈는 “2016년 임파서블 버거를 출시했을 때 소비자가 구매 동기로 꼽은 상위 10가지 이유 중 환경은 없었다”면서 “지금은 3번째 이유로 환경을 꼽는다. 젊은 세대가 지구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식물성 고기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콩과 버섯, 호박 등 식물성 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는 현재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9000개 이상의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시카 아펠그렌 임파서블푸즈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어떤 세대보다 식물성 고기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 밀레니얼과 Z세대(10~20대 초반)의 도움으로,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지구가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식물 기반 식품의 성장 속도는 향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전역에서 채식 버거를 메뉴에 올린 패스트푸드점이 지난 1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난달 4일 보도한 바 있다.

대체육류 간판기업인 임파서블 푸즈와 비욘드미트는 자사의 채식버거 패티를 납품받는 식당이 미국 전역에서 2만곳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이 600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채식 버거를 메뉴에 올린 곳은 지난해 3월 3%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에는 15%에 달한다.

WSJ은 “패스트푸드점들이 환경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앞다퉈 채식 버거에 손을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ms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