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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1℃ 증가하면 사망 위험 5% 증가…고령일수록 사망 위험 ↑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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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 ‘고온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폭염 기간에는 비폭염 기간에 비해 사망 위험 8% 증가
심혈관질환과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높아져
기온이 증가하면 그에 따른 사망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일수록 사망 위험은 더 증가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기온이 1℃ 증가하면 사망 위험이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은 고령일수록 증가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고온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함께 우리나라도 최근 여름철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1994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6.6일로 2010년 전까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기록은 2016년 22.4일, 2018년 29.2일로 그 기록이 경신되며 최근 몇 년 사이 고온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고온 현상 및 기온의 증가가 사망, 심뇌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보고서는 기온과 사망률의 관계를 연구한 14편의 논문들을 메타 분석했다. 9편의 연구는 기온 1℃ 증가에 따른 사망의 영향을 검증했고, 5편은 폭염의 영향을 평가했다.

각 연구에서 산출된 결과를 종합한 결과 기온이 1℃ 증가할 때 사망 위험은 5%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75세 이상일 때 기온이 1℃ 증가하면 사망 위험이 7% 증가했다.

사망 원인이 된 질병으로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이 기온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한편 폭염 기간에는 비폭염 기간에 비해 사망 위험이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에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이 역시 75세 이상의 고령층일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했을 때 기온이 1℃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3.79%, 1.40%,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6%, 뇌혈관질환 4%, 호흡기질환이 2%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기존 연구에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기온 1℃ 증가시 사망률 4% 증가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며 "폭염의 정의는 달랐지만 고온 환경에서는 특히 75세 이상 고령일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운정 가톨릭대 인청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기온이 높을 때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면 건강이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야외 활동 중에는 수분을 자주 보충하고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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