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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섭취 너무 많은 한국인, 얼마나 먹길래?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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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한국인의 지방 섭취량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46g의 지방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53.9g)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지방의 영양소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인 51g를 초과했다.

대전대 식품영양학과 심재은 교수팀이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772명을 대상으로 지방 섭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우리나라 성인의 총 지방 및 지방산 섭취량 평가’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길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46.1g이었다. 남성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53.9g에 달했다. 이는 식약처 정한 지방의 하루 섭취 권장량(51g)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여성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38.3g으로, 남녀 차이가 15.6g이나 났다.

지방의 종류별론 매일 포화지방 14.2g, 단일불포화지방 14.8g, 다중불포화지방 11.3g을 섭취했다. 20대는 포화지방을 하루 평균 19.7g(남 21.6g, 여 17.5g)이나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정한 포화지방의 영양소 기준치(하루 섭취 권장량)인 15g을 이미 초과한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전체 칼로리의 약 21%를 지방에서 충당했다. 이중 6.4%는 포화지방, 6.7%는 단일불포화지방, 5.2%는 다중불포화지방으로부터 얻었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딱딱하게 굳어 있는 ‘굳기름’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혈관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다.

반면 불포화지방은 우리 몸의 성장과 세포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다.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다중 불포화지방은 염증 조절과 심장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단일 불포화지방(MUFA)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대사 장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 교수팀은 논문에서 “포화지방으로부터 얻는 칼로리의 적정 비율은 7% 미만”이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38%가 적정 비율을 초과하는 포화지방을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대의 63%, 30, 40대의 45%는 하루 섭취 칼로리의 7% 이상을 포화지방에서 보충했다. 연구팀은 “포화지방 과다 섭취로 고콜레스테롤혈증·심장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개인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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