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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환자 증가’ 유방암 위험 높이는 음식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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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전 세계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유방암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젊은층의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0~39세 유방암 환자 수는 지난 2010년 대비 16% 가량 증가했다. 한국인의 20~30대 여성 발병률은 서양에 비해 대략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나이가 어릴수록 종양의 공격적인 경향이 강해 상대적으로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며, 재발 및 전이의 위험도 높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 신선한 채소나 과일 위주의 식습관을 권고한다. 반면 단 음식이나 과도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달콤한 라떼·탄산 음료=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나 달콤한 라떼 종류는 젊은층이 좋아하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단 음료를 매일 마시는 일상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습관이다. 프랑스 국립보건및의학연구소가 10만1257명을 대상으로 9년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100㎖의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신 여성의 경우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22% 높았다. 특히 젊은층 유방암 발병과의 관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미 세계암연구기금은 ‘암 예방 수칙’에서 “설탕이 포함된 단 음료”를 섭취 제한 음식으로 지목했다.

▶센 불에 굽는 붉은 고기=붉은 고기, 특히 고기를 불 위에 직접 놓고 굽는 ‘직화구이’는 특유의 ‘불 맛’ 때문에 젊은 여성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직화구이식 고기를 매달 두세 번 이상 먹으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여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직화구이식’ 육류를 한 달 두세 차례 이상 먹는 여성은 한 차례 이하로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8배 높았다. 폐경 이후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최대 3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헤테로사이클릭아민’같은 다량의 유해물질을 원인으로 보고있다. 붉은 육류 속 아미노산과 크레아틴이라는 두 단백질은 177도 이상의 뜨거운 온도에서 가열할 경우, 서로 결합되면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생성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해물질이 유전자 변이나 여성호르몬 대사 이상을 가져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불판이나 쇠판의 온도는 200~250도이다.

▶베이컨과 햄등의 가공육=젊은 여성층이 브런치 메뉴에서 자주 고르는 베이컨이나 소시지. 햄 또한 유방암 발병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가공육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은 가장 적게 섭취하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암 파비드 박사는 “그동안 가공육 섭취가 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메타 분석을 통한 이번 연구에서는 가공육과 유방암과의 관련성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공육에 첨가되는 질산염과 아질산염 등의 성분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가공육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암 예방을 위해 가공육 섭취량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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