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을 앞두고 추석 연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국민에게 알렸다.

▶소화제=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다.

▶멀미약=오히려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먹지 않는다. 동승자가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파스=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로 피부를 차갑게 해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붙인다.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된다. 가려움증, 발진 때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감기약=초기 증상 이전에 먼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졸음 유발때문에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기간 동안 과음한 경우에는 복용을 피한다.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한다.

▶의료기기=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 혈압계 등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기’라는 한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포장 등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업자(수입업자)의 상호,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혈압계를 사용하는 경우 측정 전 1시간 동안은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담배는 측정 전 15분 동안 피우지 말아야 한다. 개인용 전기 온열기는 액체가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하면 안된다. 장시간 노출되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약’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허위·과대 광고에 주의한다.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이에 따른다. 기능성을 가진 여러 개 제품을 동시에 먹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 기능성이 더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