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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만에 매출 90배로…휴온스 성장 DNA는 ‘스피드 경영’
  • 2019.10.18.

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은 부친인 윤명용 회장이 작고했던 1997년 60억원이던 매출을 2019년 5500억원 이상 수준으로 90배 가량 키워냈다.

1998년 공장화재, 2000년 부채청산 등 과정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은 4800여억원으로 올해에서도 두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휴온스의 빠른 성장 비결은 남들과 다른 행보에 있었다. 치열한 국내 제약 시장에서 단순히 복제약만을 판매해 안주하기 보다는 국내 제약산업의 벽을 넘어 더 큰 무대인 ‘글로벌 제약 시장’으로의 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함으로써 끊임없이 성장동력을 수혈해 전체 ‘토탈 헬스케어’ 시장으로 외연을 넓혀나갔던 것이다.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수상.

윤성태 부회장은 M&A 이후의 과정을 더욱 중시하는 원칙을 세워 인수 후 사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 연구개발 지원 등 적시에 적절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자회사들은 사업 성과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것의 확대재생산-새로운 발견-제조를 염두에 둔 연구개발 착수-생산 시판 등 일련의 과정에서 벤처기업보다 빠른 ‘스피드 경영’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2020년 그룹 매출 1조원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차별화된 핵심 브랜드, 즉 블록버스터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그룹은 2016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쳤고, 현재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 휴메딕스(에스테틱), 휴베나(의료용기), 휴온스메디케어(감염 관리 시스템), 휴온스랩(바이오 연구개발) 등 5개의 자회사와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바이오토피아(바이오,건강기능식품), 파나시(에스테틱 의료기기), 휴온스네이처(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4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휴온스네이처는 2010년 이후 인수한 회사로, 휴온스그룹의 사업 영역 확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M&A의 성과는 기존의 휴온스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 점안제 등 외에도 필러, 의료용 소독제, 건강기능식품, 건기식 원료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거둔 실적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휴온스의 단기 주력품목 보툴리눔 톡신

휴온스는 단기 목표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판도의 지각변동을 꾀한다. 전국에 구축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 및 제약 사업으로 다진 노하우, 비만·웰빙 영역 및 치과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주사제 등 다양한 품목들과 결합해 보툴리눔 톡신 전체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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