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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1회복용 재포장 조제’ 장기처방땐 안전 우려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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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국감, “장기 처방 매년 증가” 걱정
지난해 의약품 6개월 이상 장기처방 237만건
상급종합병원 70.6% 종합병원 22.7%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회 복용량을 약포지에 다시 넣어 조제하는 한국형 의약품 조제 방식으로는, 약품을 오래 보관해야 하는 장기 처방땐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은 “우리나라의 의약품 조제 환경은 1회 복용분의 형태로 약포지에 조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해외 주요국에서 원래의 포장 형태로 조제하는 방식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이러한 경우 단기 처방에서는 복용을 위한 관리에 큰 문제가 없지만. 3개월 또는 6개월 이상 장기처방전에 의한 의약품을 조제하는 경우 안정성에 우려가 적잖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고 21일 밝혔다.

장기처방전에 따른 의약품을 조제할 경우 원래의 포장이 아닌 개봉한 의약품을 환자의 복용편의 형태로 조제하고 있기 때문에, 조제의약품에 대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의약품 이미지 [헤럴드DB]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국검감사자료 ‘의약품 장기처방 발행 및 조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80일(6개월) 이상 장기처방한 건수가 2017년 194만건, 2018년 237만건, 2019년 상반기 129만건으로 점차 증가해 왔으며, 90일(3개월) 이상 장기처방한 건수도 2017년 1367만건, 2018년 1597만건, 올해 상반기 862만건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80일(6개월) 이상 장기처방 건수 237만건을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이 70.6%인 168만건, 종합병원이 22.7%인 54만건, 병원급이 2.3%인 5만건, 의원급이 4.0%인 9만건 등으로 대형 병원으로 갈수록 장기처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0일(3개월)이상 장기처방 건수 1597만건을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이 39.2%인 627만건, 종합병원이 33.1%인 529만건, 병원급이 5.7%인 91만건, 의원급이 18.8%인 300만건, 보건의료기관 등이 3.1%인 50만건 등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조제약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여 의약품에 대한 최선의 복용방법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처방일수를 2개월 이내 등 일정기한 이내로 제한하거나, 아니면 필요시 장기처방에 한해 분할사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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