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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진 날씨, 아직 독감 예방접종 안했다면 서둘러야
  • 2019.11.09.
예방접종과 함께 개인위생 지키면 위험 낮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겨울로 들어선다는 입동을 지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이렇게 추운 날씨가 되면 유행하는 것이 독감이다.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을 일컫는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마찬가지로 고열, 인후통, 코막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기와 비교해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독감의 유행 시기는 12월에서 4월까지이고 주로 독감 환자와 접촉에 의해서 전파된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호흡기 증상 후 합병증 없이 회복된다. 하지만 어린 영아와 노인 및 만성적인 심장, 폐, 신장 질환, 면역억제제나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폐렴 등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수분 및 영양 섭취 등으로 대부분 호전되는데 기침,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승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독감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48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늦게라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맥 주사가 가능한 항바이러스제가 성인 및 소아에서 모두 사용이 허가돼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생해 매년 변화된 새로운 독감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해 독감을 앓았던 사람이 다시 독감에 걸리기도 하고 같은 해에 A형 독감과 B형 독감에 모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매년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을 예측해 새로운 독감백신을 만들고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새로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면역력이 형성되는 시간과 우리나라에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를 고려해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 사이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독감 유행 기간 중에는 언제라도 접종을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좋다.

한 교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함된 호흡기 분비물 및 분비물과 접촉한 손을 통해 전파되므로 손 소독제 또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독감에 걸렸다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소 5일 동안은 학교나 직장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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