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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에 즐기는 건강한 제철음식 ‘밤·동치미·석류’
  • 2019.12.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송년회나 크리스마스 등 연말 모임이 잦은 계절이다. 소중한 사람과의 모임에서는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요리도 최고의 선물중 하나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이달의 식재료는 밤과 동치미, 석류이다. 익숙한 식재료들이지만 ‘알밤 카레’나 ‘동치미 사과 샐러드’, ‘석류소스 삼치탕수’ 처럼 이색 조리법을 이용한다면 근사한 연말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밤=군밤이나 찐밤 등 밤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한 과실이다. 다만 밤은 유지 함량이 적고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삶거나 구웠을 때 소화가 더욱 잘된다. 영양소도 풍부하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보면, 밤에는 비타민 C(15.98㎎/100g)와 식이섬유(5.4g/100g)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와 비타민 B1이 다량 들어있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6와 오메가3 도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좋다. 밤을 구입할 때에는 알이 굵고 윤기가 나는 밤을 고른다. 단단하고 묵직한 밤이나 껍질이 깨끗하고 구멍이 없는 것이 신선하다.

→추천 레시피 : ‘밤 설기’, ‘밤 크럼블 파이’, ‘알밤 채소 간장조림’, ‘알밤 카레’등

▶동치미=‘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의 동치미는 독특한 맛과 상쾌한 탄산미, 그리고 무의 아삭한 조직감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는 국물김치이다. 양념이 적고, 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발효 시 생성되는 유기산, 젖산, 이산화탄소 등이 많이 들어있다. 주재료인 무에는 비타민C와 함께 칼슘과 같은 미네랄도 많다. 더욱이 무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는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며, 동치미의 재료로 이용되는 파, 고추, 마늘, 생강 또한 녹말 분해 효소가 생산된다. 동치미는 자체로 먹기도 하지만 국수나 굴회, 동치미무 무침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활용한다. 맑고 시원한 동치미를 즐기려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는 부분별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동치미용으로는 단 맛이 강한 윗부분이 적합하다.

→추천 레시피 : ‘동치미 주먹밥’, ‘동치미 들깨 무국’, ‘동치미 사과 샐러드’ 등

 

석류=갱년기 여성에 좋은 대표 과일인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석류의 과육뿐만 아니라 과피와 씨앗까지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석류의 과피와 씨앗에는 항산화 효과에 좋은 탄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류껍질 추출물은 강한 항균성과 보존력, 높은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며, 신장과 간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산 석류는 수입산보다 과실의 크기가 더 크고 열매의 껍질이 두꺼우며, 단맛보다는 신맛이 더 강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연구결과, 전남 도내에서 생산되는 석류는 수입산 단석류 보다 유기산(구연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레시피 : ‘석류 생과일 주스’, ‘석류소스 삼치탕수’ 등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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