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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치킨, 귀리, 인증’ 키워드로 보는 채식 트렌드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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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버거 이어 올해엔 비건 치킨이 뜰 것”
-비건 인증 등 채식 제품에 대한 전문적ㆍ세분화된 요구 증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는 고기를 덜 먹겠다” 절반이 넘는 미국인들이 새해에 다짐한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기관인 다이네이터(Dynata)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인의 56%는 육류 소비를 줄이겠다는 새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채식은 ‘식물성 기반 식품’이라는 대중적 명칭을 새롭게 얻으면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분야가 확장되고 대체식품의 혁신 기술이 발전되면서 이제는 채식 범주안에서도 눈길을 끄는 분야가 따로 생겼다. 2020년 주목받을 채식 트렌드를 주요 키워드를 통해 살펴봤다.

 

▶비건 버거 이어 올해는 ‘비건 치킨’=코트라(KOTRA)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비건 버거’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은 ‘비건 치킨’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으로 유명한 KFC조차 닭을 배신했다. 지난해 영국 KFC는 퀀(Quorn, 발효 버섯을 주성분으로 한 식육대용식품)을 사용한 ‘비건 치킨 버거’를 선보였다. 기존의 '비건 버거'가 온전히 야채만으로 만들거나 콩 패티를 이용한 반면 이 제품은 식물성 균을 사용한 제품 퀀을 이용해 닭의 맛과 식감까지 제대로 흉내냈다. 영국에 이어 미국 KFC에서는 비욘드 미트와 협엽해 만든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을 내놓았다. 비욘드미트는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함께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대표 기업이다. 닭고기 없이 치킨 너겟뿐 아니라 뼈 없는 닭날개 치킨까지 출시됐다. 반응은 예상보다 컸다. 건강하면서도 새로운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매진사태가 일어났다. 햄버거 및 치킨샌드위치 전문업체인 A&W 역시 채식 치킨을 출시했다.

지난해 미국 KFC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을 선보였다.  

▶대체식품으로 활약하는 귀리=우유를 대신하는 식물성 유제품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귀리는 식음료업계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고 있는 식재료이다.

귀리우유뿐 아니라 귀리 요거트의 시장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귀리맛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의 리저브 매장에서 귀리우유를 도입했다. 올해엔 약 1300개 매장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타코벨(Taco Bell)또한 유럽지역에서 귀리로 만든 대체육 제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귀리는 우수한 영양성분과 고소함까지 갖춘 식재료이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에는 유일한 곡물로 귀리가 포함됐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귀리 효능을 광고하도록 허가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귀리를 핀라드 등 장수 국가의 대표음식으로 발표했다. 쌀보다 2배 높은 단백질을 함유하는 등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식이섬유 또한 현미보다 높다. 곡물 중에서도 영양이 높아 귀리는 ‘곡물의 왕’으로도 불린다.

스웨덴 기업 오틀리(Oatly)의 귀리음료

▶채식 인증=채식 식품이 다양해지면서 공신력있는 기관의 인증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는 것도 이러한 트렌드 때문이다.

비건 인증이란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로부터 파생된 그 어떠한 원료도 사용하지 않은 100% 식물성 원료, 유기농 원로로만 만들어진 제품 인증이다. 가장 잘 알려진 글로벌 비건 인증 단체는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이다. ‘비건’이라는 말을 잉태한 세계최초의 비건 단체로, 지난 1944년 설립됐다. 최근 국내에서도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비건 인증을 부여하는 기관도 있다. 지난 2017년 한국비건인증원이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건 인증·보증기관으로 인정되면서, 국내에서도 비건 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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