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GO GREEN
  • 캘리포니아, 첨단 수자원 시스템 통해 아몬드 및 농작물 생산량 증가
  • 2020.02.1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캘리포니아는 아몬드를 포함한 다양한 농작물의 곡창지대로 발전하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제조 및 기술의 혁신 센터로 자리매김하며 세계 8위 경제 규모의 주로 성장해왔다. 척박한 불모지에서 풍요로운 농지와 미국 최대 인구를 지닌 곳으로 변화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축이 되어온 것은 안정적인 수자원 시스템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장 내 관개 시스템

캘리포니아는 주 정부의 수자원 사업(SWP)과 연방 정부의 센트럴 벨리 사업(CVP) 등의 수자원 사업을 통해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필요한 식수와 용수를 제공하는 대규모 수자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년생 작물인 아몬드 또한 생산에서 일정하고 안정적인 물의 공급은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연간 강수량 및 물 공급의 안전성에서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간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강수량이 낮은 해에 물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될 경우 아몬드의 생산에 치명적이므로 센트럴 벨리 서부 등의 지역은 델타 지역의 지표수 및 서부 지역 내 지하수를 통해 물 공급을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캘리포니아는 미국 아몬드 생산량의 100%, 국내 수입 아몬드의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아몬드 생산규모는 약 54억 달러(한화 약 6조 4000억원) 이상으로, 아몬드는 캘리포니아의 3대 상품에 속한다.

  

또한 현재 캘리포니아 농작물 생산량은 지난 1960년~2003년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동기간 동안 농업 용수 사용은 증가세를 보이다 이전 수준으로 안정됐다. 이는 동일한 양의 농업 용수를 사용했음에도 농작물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내, 지속가능 농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전문가인 다니엘 비인스트라 (Danielle Veenstra)는 “캘리포니아 내 아몬드 농장의 경우 마이크로 관개 도입 이후 경작지 면적당 물 수요는 변화가 없으나 아몬드 생장이 촉진되고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자원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만큼 아몬드 생산자들은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