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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바이러스·염증반응 인자 억제에 홍삼이 좋다 ”
  • 2020.05.14.
대학 교수팀들 속속 연구결과 발표

안정화 추세를 보이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최근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제약사들은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지만 갈길은 멀다. 이런 가운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인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도 관심이 쏠리고있다.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사진)이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들을 대상으로 홍삼농축액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하고 15일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먹인 쥐 그룹은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농축액을 먹인 쥐 그룹은 100% 생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홍삼이 생체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폐렴구균을 퇴치하고, 패혈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 덕분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 강상무 교수팀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쥐에 홍삼을 투여한 후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시켰을 경우, 폐 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 인자 생성을 억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신종플루(H1N1)에 감염된 사람의 폐 세포에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이 줄어드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H1N1)에 감염되면 사람 몸 속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심한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으로 폐의 상피세포가 죽어 폐조직에 손상을 입게 되는데 홍삼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실제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홍삼성분이 면역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는 홍삼의 홍삼다당체가 면역세포(대식세포)의 모양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암세포 및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을 강하게 유도했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홍삼이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면역질환 치료보조제의 발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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