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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야생버섯 함부로 먹었다간 큰일
  •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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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안산에서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생하면서 음식 섭취로 인한 감염병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감염병이 극성을 부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식재료의 보관과 조리에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장마철에 함부로 먹어서는 안될 식재료에도 주의해야한다. 대표적으로 야생버섯을 들 수 있다.

장마철은 야생버섯이 자라기 좋은 환경조건이다. 이때는 비슷한 모양의 식용버섯과 독버섯이 동시에 발생하므로 무분별한 채집이나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는 비 내리는 날이 많은 7월부터 가을철 산행 인구가 많은 10월 사이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00여 종(약 21%)에 불과하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독버섯이거나 식용 가치가 없다.

 

특히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한 모양을 지닌 경우가 많아 중독 사고를 일으킨다. 노란개암버섯(Hypholoma fasciculare)은 맹독성 버섯으로 식용버섯인 개암버섯(Hypholoma lateritium)과 형태적으로 유사하다. 노란개암버섯의 갓은 등황색 내지 녹황색을 나타내고 주름살은 황색 내지 녹황색을 띠는 반면 개암버섯의 갓은 황갈색 내지 적갈색이며, 오돌토돌한 비늘모양의 얇은 조각(인편)이 존재하는 등 미세한 차이가 있다. 노란개암버섯을 먹을 경우 메스껍거나 구토, 설사, 단백뇨, 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5시간∼10시간 동안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마비나 시력 손상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사슴뿔버섯(Podostroma cornu-damae) 의 경우 트라이코세신(trichothecene)이라는 치사율 높은 맹독을 지닌 버섯이다. 하지만 외형상 어린 영지와 구분하기 어렵다. 어린 영지는 윗부분이 둥글고 흰색 또는 밝은 노란색을 띠는 반면, 붉은사슴뿔버섯은 다소 뾰족하고 전체적으로 붉은 빛을 띠고 있지만 환경에 따라 형태 변이가 있으며 건조 가공된 상태에서는 구분이 매우 어렵다.

노란개암버섯(독버섯)과 개암버섯(식용버섯)

따라서 중독사고를 예방하려면 야생버섯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다. 이미 섭취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환자가 먹은 버섯을 병원에 가져간다.

 

야생 채취 버섯은 정확한 동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균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어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며, 느타리, 팽이, 양송이 등 농가에서 안전하게 생산하는 재배 버섯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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