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족저근막염, 슬리퍼 샌들 착용 등으로 증상 심해질 수 있어
  • 2020.07.15.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 우리의 몸을 지탱하는 신체 부위로 체중이 집중되는 곳이라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에 생기는 질환 중 70% 이상이 발바닥 통증에 관한 질병이다. 그 가운데 발바닥 통증과 발뒤꿈치 통증은 생활 속에서 부담을 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족부 질환 중 하나인 족저 근막염은 과거에는 운동선수 또는 중년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났는데 최근 하이힐, 샌들, 플랫슈즈 등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신발을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슬리퍼를 많이 신게 되는데 이러한 신발 종류는 쿠션감이 없고 밑창이 딱딱해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 흡수 효과가 약해 족저 근막염을 악화시킨다.

대게 족저 근막염의 증상은 언제 시작한 지 모를 정도로 서서히 나타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아프고, 앉았다 일어나 발을 딛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심하게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특징적인 증상은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가장 아프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졌다가 늦은 오후에 다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또한 구두의 착용이 족저 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발의 건강을 위해 제작된 쿠션이 있는 구두를 착용한다면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남성들이 사용하는 키높이 깔창은 족저 근막염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이미 족저 근막염이 진행됐다면 의료용 깔창을 환자의 발에 맞게 제작해 사용함으로써 족저근막을 보호할 수 있다.

강서구 솔병원 이건희 원장은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있는 근육을 감싸는 두꺼운 막으로, 발의 오목한 부분에서 활의 현과 같은 작용을 하거나 걷거나 뛸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심하게 달리기를 하거나 무리한 운동 때문에 근육이 피로하면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족저근막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근육이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기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만성화되어 오랫동안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슬리퍼와 샌들을 자주 착용하면 발바닥으로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다. 기존에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발바닥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건희 원장은 “족저 근막염은 간단한 문진과 X-선 촬영 및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질환 자체가 만성으로 진행하기 쉬우며 잘못된 생활습관을 유지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슬리퍼와 샌들을 많이 착용하는데 이러한 제품은 바닥이 평평하고 쿠션이 없기 때문에 발바닥으로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족저근막염에 걸리기 쉽고, 기존에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발바닥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발바닥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습관 바로 스트레칭이다. 물론 그 원인에 따라 스트레칭의 자세가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발을 펴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뻗어 발가락을 잡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스트레칭을 할 때 유념할 것은 자세를 길게 유지하고,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반복해서 여러 번 해야 통증을 예방하며 완화시킬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