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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전례없는 인기얻은 5가지 식품
  • 2020.07.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은 면역체계에 대한 인식의 문을 열게 했다. 이는 이전보다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선 인식이며, 이에 수많은 식품들은 경쟁적으로 ‘면역력 향상’을 외치고 있다. 면역력에 좋다고 손꼽히는 식품들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발효식품처럼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식품들도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매체 푸드다이브가 선정한 식품을 대표 사례로 들 수 있다. 발효식품을 제외한다면 총 5가지이다. 이 중에는 한식에 많이 사용되는 생강이나 버섯등 친숙한 재료들도 포함돼있다.

▶꿀

마누카꿀

설탕은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대표 식품으로 악명이 높다. 설탕을 대체할 천연 감미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구하기가 쉬우면서도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꿀이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미국내 꿀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되는 추세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급상하는 꿀은 뉴질랜드의 ‘마누카꿀(Manuka Honey)이다. ‘액체 금’으로 불릴만큼 메틸글리옥살(MGO) 성분이 풍부해 천연 항생제로 유명하다.

▶생강

생강

꿀과 궁합이 좋은 생강 역시 인기 식품으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쿠키나 음료, 차 및 칵테일에도 종종 사용된다. 식품연구 및 제품 개발 업체인 코부스블루(Corvus Blue)측은 “코로나 사태 이후 생강이 전례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전문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생강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전 세계 생강 시장의 규모는 4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리드스’(Reed's)사의 생강 알코올 음료인 '리얼 진저 에일'

미국의 음료업체인 ‘리드스’(Reed's)사의 노먼 스나이더(Norman Snyder) CEO는 “생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저 맥주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 식음료 업체들은 생강을 이용한 신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업계가 탐내고 있는 생강의 기능적 요소중에는 면역력 향상과 함께 메스꺼움 예방, 천연 항염증제 역할도 있다. 

▶강황

강황

강황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대표 향신료이다. 강황 속 커큐민(curcumin)은 실제 미국인들이 건강 기능 성분으로 가장 선호한다는 시장조사업체 버즈백(BuzzBack)의 조사도 나왔다. 커큐민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돼있다.

▶오렌지 주스

오렌지주스

코로나 확산 이후 오렌지 주스의 인기를 넘을만한 과일음료는 아직 없다.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나 다양한 과일주스 가운데서도 오렌지주스가 유독 미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은 흥미롭다. 오렌주스를 판매하는 미국 ‘나탈리’(Natalie)의 마케팅 담당자는 “면역력 향상을 위해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오렌지주스를 다시 구입하는 추세는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미국인들은 비타민C를 생각할 때 오렌지주스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버섯

양송이버섯

항산화제와 식이섬유 및 비타민이 많은 버섯 역시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미국의 저명한 의사인 윌리엄 리(William Li) 의학박사는 “버섯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하는 항원에 맞서 항체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양송이버섯에 면역력에 좋은 베타글루칸이 다량 들어있다고 했다. 서호주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1~2번 버섯을 먹은 성인의 경우 일주일후 항체 방어력이 55% 상승했다.

미국내 식료품점 버섯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지난 5월 첫주 동안 미국내 버섯의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당시 미국 버섯연구소는 향후 6~10주 동안 버섯 작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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