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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365] 앉을 때 쑤시는 엉덩이, 디스크변성증일까?
  • 2020.10.12.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일반적인 타박상이나 외부 압력에 의한 엉덩이 통증은 자극이 될 만한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오래 지나도 차도가 없고,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더 통증이 심해지면서 엉덩이와 주변까지 먹먹한 느낌이 든다면 디스크변성증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스크변성증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과는 달리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재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모양이 변하거나 딱딱해지는 것으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고 꼬리뼈와 엉덩이 주변에도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앉거나 일어설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거나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디스크변성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운동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경막외 주사치료와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변성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퇴행성질환의 일종이지만 10~20대부터 병증의 진행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데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조기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평소 척추건강에 관심을 갖고 바른 자세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실이나 학교, 운전을 오래 하는 등 장시간 앉아있는 일이 많다면, 틈날 때 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그 외에도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척추와 주변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디스크변성증의 예방은 물론 척추건강에 도움이 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이장보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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