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주간이갈이증, 만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 2020.10.1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평상시의 윗니와 아랫니의 간격은 어금니 기준으로 약 2~3mm 가량 떠 있는 것이 정상인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일에 대해 집중하면 흔히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을 주간이갈이증이라고 합니다. 주간이갈이증은 스트레스나, 긴장,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발생하며,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계열 약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턱관절 압력은 턱관절의 악영향 뿐 아니라 치아파절 등 치아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두통을 유발해 다시 턱관절 압력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압력으로 인한 치아의 손상은 대개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양상을 보여 조기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턱관절의 이상으로 인해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될 뿐 아니라 입을 벌릴 때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간이갈이증의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심호흡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심호흡은 긴장이완의 기능이 있으며 심호흡 중에는 턱이 약간 벌어져 치아와 턱의 압력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치료방법으로 특수 마우스피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간이갈이증은 치아파절 뿐만 아니라 턱관절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고,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삶의 질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

/kty@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