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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레 맛있어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지방간 해결사?  
  • 2020.11.27.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발한 생쥐에 카레 투여한 결과 효과 입증
-카레의 웰빙 성분인 커큐민은 바이러스 활성 억제에도 유익
-원광대 권동렬 교수팀, 생쥐에 강황 추출물 4주간 투여한 결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국내에서 나왔다. 강황에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커큐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한국약용작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강황 추출물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개선 효과’ 연구에 따르면 원광대 한약학과 권동렬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한 생쥐에게 강황 추출물을 매일 1번씩 4주간 제공한 뒤 간 상태를 검사했다. 그 결과, 강황 추출물을 투여받은 쥐에서 혈중ALT·AST(간 손상 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이 심한 상태)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강황이 간 손상 예방을 돕고 간 기능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의 배출을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방간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지방간염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고 했다. 이어 “약용식물로서 강황의 사용은 고대 인도의 전통 의료(아유르베다 의학)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세종실록지리지·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에 전북 완주·임실·순창 등에서 토산품으로 재배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강황은 소화와 간 기능을 돕는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강황의 항균이나 함염, 항암 등 다양한 약리 효능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강황의 대표적인 웰빙 성분은 커큐민으로, 이는 강력한 식물성 항염증 물질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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