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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집에서 만드는 ‘나만의 와인’ 주목
  • 2020.12.0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와인시장에 ‘홈코노미’ ‘DIY’ 트렌드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다. 와인 원료를 직접 배합해 ‘나만의 와인’을 만드는 ‘와인 블렌드팔레트’(WINE BLEND PALETTE) 제품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집에서 손쉽게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이 제품은 출시이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인 블렌드 팔레트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장수기업 ‘키코만’(Kikkoman)이 사내벤처 제도를 활용해 제품 런칭에 성공한 제품이다.

‘와인 블렌드팔레트’(WINE BLEND PALETTE)의 컨셉 사진

원리는 간단하다. 소비자는 제공된 7종류의 퀴베 (Cuvee)중 최대 5종류를 선택해 블렌드 비율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이에 따른 결과물은 나만의 와인으로 탄생된다. 이 과정은 인터넷에서 간단한 설명을 읽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도 체험 과정에서 원료의 맛과 향을 체험하며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직접 만든 오리지널 와인을 생일이나 기념일 등의 특별한 날에 마시거나 선물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키코만은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는 키코만 본사에서 오프라인 워크숍을 열었으나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은 시음을 통해 각 퀴베의 맛과 향을 확인하고, 블렌딩에 따른 변화를 체험한 다음, 자신만의 비율로 블렌딩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블렌딩 비율이 달라지는 것을 비교해가며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와인 블렌드 팔레트는 집에서 혼자 만드는 제품이지만,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발전한 것이다.

오프라인 워크숍 진행장면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와인시장은 지난 10년 간 1.5배 성장하는 등 빠르게 규모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와인을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으므로 이들을 어떻게 와인 소비자로 끌어들일지가 과제”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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