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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니포크 X 맥도날드, 홍콩 외식업계와 식품업계의 협업 사례
  • 2020.12.0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브랜드 협업 마케팅은 소비자의 초기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콩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식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의 협업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홍콩의 식물성 대체 육류 브랜드인 옴니포크(OmniPork)는 맥도날드와 손잡고 홍콩·마카오에 위치한 400개 이상의 맥도날드(McDonald‘s) 및 맥카페(McCafes) 매장에서 식물성 대체 육류 런천 미트제품인 ‘옴니포크 런천미트’(OmniPork Luncheon)”를 특징으로 하는 6가지 메뉴를 지난 10월 13일 출시했다. 주요 메뉴는 홍콩의 대표 아침 메뉴인 ‘런천미트 & 에그 스크램블 버거’, ‘런천 미트& 계란 마카로니 수프’ 등이다. 런천미트 대신 식물성 대체 육류로 만든 ‘옴니포크 런천미트’를 사용해 콜레스테롤 섭취의 걱정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단품기준 20~28.5 홍콩달러(한화 약 3000~4200원)이다. 해당 제품은 홍콩과 마카오 전역의 매장에서 일시적 판매가 아닌 장기적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옴미포크와 맥도날드의 협업 메뉴

여론 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은 최근 식물 기반의 메뉴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젊은 소비자의 25%가 건강· 환경의 지속 가능성·동물 복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자 한다고 답했다. 또한 홍콩 소비자의 34%가 주로 채식을 하지만 가끔 고기나 생선도 먹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라고 답했다.

KFC의 경우 네슬레(Nestle)와의 협업을 시도했다. KFC의 인기 메뉴인 타르트와 비스켓에 키캣 초콜릿을 접목한 ‘초콜릿 포르투갈 타르트’와 ‘초콜릿 머핀’을 출시해 지난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판매했다. 단품뿐 아니라 세트 메뉴의 구성 상품으로도 판매하고 있으며 세트 메뉴 구매 시 키캣 초콜릿 무료 증정한다.

키캣과 KFC의 협업 메뉴

닛신 컵라면 브랜드인 허웨이다오는 동남아의 해산물 맛 컵라면을 출시하면서 홍콩 전역에 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식당 체인점 ‘빈스 카페’(Beans Cafe)와 협업했다. 빈스카페 셰프들은 허웨이다오 컵라면을 활용해 고급 버전의 한정판 메뉴를 출시했다. 음료를 포함한 특별 메뉴로 판매되며, 주문 고객에게 컵라면을 증정해준다.

aT 관계자는 “식품 업체는 기존 고객을 활용해 제품을 홍보할 수 있으며, 외식업체 역시 새로운 메뉴 출시로 고객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식업계와 식품업계의 협업은 좋은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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