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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두번째 백신 접종 임박…FDA 자문기구, 모더나 백신 사용승인 권고
  • 2020.12.18.
며칠 내 심사절차 완료…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접종 대열
모더나 “코로나19 감염 완전 차단”…유통·보관도 용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7일(현지시간)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아직 FDA의 승인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절차란 최종 관문이 남긴 했지만, 이번 결정을 토대로 미국에서는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두 번째 백신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게 됐다.

1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FDA 자문위가 이날 모더나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을 통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자문위 권고를 토대로 조만간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FDA 승인이 나면 미 전역으로 백신의 배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CDC의 자문위원회 권고 결정과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10일 FDA 자문위의 권고 결정 후 13일 CDC 국장의 서명까지 ‘초고속’으로 마쳤음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2~3일 내 후속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며, 연내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FDA 자문위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를 받은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증상의 발현을 막아줄 뿐 아니라 아예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모더나 측의 설명이다. 현재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화이자의 백신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질환을 포함해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감염이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만 입증한 상태다.

유통과 보관도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용이하다는 평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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