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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MZ세대가 소비하는 보건식품
  • 2020.12.2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MZ세대가 중국 온라인상에서 보건식품의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이들의 소비 트렌드는 보건식품기능의 세분화, 컨디션 개선을 위해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일상화,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트렌디화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광범위한 몸 전체의 보양을 위해 건강식품이나 보건식품을 소비했던 이전 세대와 달리 간식이나 일상식품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보건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내 보건식품 소비에 대한 젊은 세대의 태도와 습관, 선호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최근 제일재경상업수치센터는 자미에슨(Jamieson)과 공동으로 '2020년 젊은 세대 온라인상의 보건식품 소비태도 동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티몰(TMall,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보건식품의 소비 규모는 최근 3년 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90허우(1990~1999년 태어난 사람)와 Z세대(1995~2009년 태어난 사람)는 온라인 구매자의 가장 핵심적인 세대이다. 2020년 자아건강 평가 조사에서 이들은 건강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자신의 건강상태를 낮게 평가하며 건강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소비자층이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함에 따라 ‘90허우가 열광하는 보건식품’은 올해 중국 온라인시장의 핫이슈가 됐다.

젊은 세대는 보건식품의 세분화 기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운동 영양, 이너 뷰티와 위장 영양의 소비규모가 가장 크다. 츄어블 비타민C, 멜라토닌 젤리, 비타민D3 등은 면역력 강화와 수면의 질 향상을 돕는다는 장점을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의 보건식품 구매는 빅 세일기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있다. 예전보다 일상화되었고 보건식품을 수시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난것이다. 그중에서도 운동과 관련한 보건식품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 분야는 몸매관리(근육 강화), 골격 건강, 에너지 보충의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한다. 티몰 내 운동을 위한 젊은 세대의 보건식품 소비 규모는 최근 3년 끊임없이 상승했으며, 2020년의 소비 규모는 15억 위안(한화 약 2528억원)이 넘는다.

‘보건식품의 간식화’, ‘남성 이너 뷰티 제품’ 등 고정관념을 타파한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젤리 등의 간식 형태는 젊은 세대의 보건식품 소비 중에서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며 간식형태 보건식품에서 젊은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품목상으로 멜라토닌 젤리, 콜라겐 젤리, 복합 비타민 젤리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성의 이너 뷰티를 위한 제품 구매도 매년 많아지고 있다. 복합비타민, 피부를 탄탄하게 하고 미백효과가 있는 프로폴리스, 피부결을 개선하는 알로에는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미용제품들이다.

안티-에이징도 더이상 중년 세대만의 수요가 아니다. Z세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포도씨와 로즈힙은 모두 항산화, 안티-에이징의 효능이 있다. 이제 20대 초반에 들어선 젊은 세대는 벌써부터 노화방지와 동안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aT 관계자는 ”보건식품의 주요 소비자층으로 급부상한 중국 MZ세대의 소비행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김설연 aT 상하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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