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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자 808명, 노영민 비서실장 "백신물량 우리인구대비 120% 이상 확보할 것"
  • 2020.12.28.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1200명대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째 세자릿 수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성탄절 연휴가 끝난 후에도 8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808명 중 지역발생 787명, 해외발생은 21명이다. 이는 전날 970명에 비해 162명 감소한 규모다. 신규확진자가 다소 준 것은 주말효과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별 확진자 중 수도권은 530명(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45명)으로 전체 67.3%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9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 1명 등의 순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 0시 기준 지난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880→1078→1014→1064→1047→1097→926→867→1090→985→1241→1132→970→808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787명으로 전날 명에 비해 명 감소했다. 지역발생 추이는 지난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848→1053→993→1038→1026→1072→892→822→1058→955→1216→1104→946→787명'이다.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된 '긴급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구룡포 주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최근 구룡포읍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7일 0시부터 구룡포읍 다방·노래연습장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모든 주민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은 보류됐다. 정부는 이날 밤 12시에 만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5단계를 내년 1월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전날(27일) 결정했다. 3단계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포함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내년 1월3일까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1월3일 이전에 거리두기 연장 또는 조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싸워오면서 어느 한순간도 중요하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이번 한주는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할 중요기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신관련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얀센, 화이자와 각각 600만명분, 1000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한 바 있다. 정부는 또 다른 제약사인 모더나와 백신 1000만명분 공급을 확약받았고, 내년 1월 중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상황과 관련해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물량 측면에선 우리 국민을 지키기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노 비서실장은 또 "세계 각국은 내년 2/4 분기에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작할 예정으로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백신 물량 확보는) 1차적으로 우리 국민(인구) 수보다 한 120% 정도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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