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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發 변이 바이러스, 22일 이미 국내 유입
  • 2020.12.28.
가족입국자 3명 검체 ‘첫 확인’
8·13일 입국 확진자도 조사중
전파력 기존보다 70% 더 강력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 이상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처음 발견되면서 코로나 공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지난 22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서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들 3명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 8일과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 바이러스는 프랑스와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 각지는 물론 중동과 캐나다 등지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특히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도 하기로 했다.

해외 연구진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을 일으켰으며, 감염력 및 면역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와 관련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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