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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십견, 어깨 굳기 전 양·한방 협진 치료로 통증 관리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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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중장년층에 접어든 사람은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면 으레 ‘오십견’을 의심한다. 오십견은 우리나라에서만 부르는 말로, 관절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여 정확한 병명은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40~60세 사이에 호발하며 특별한 선행요인은 없다. 서서히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어깨관절의 조직을 굳게 만든다.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밤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주홍범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만세 자세로 오십견 여부를 자가진단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며 “뒷짐을 지거나, 겨울 외투를 입으려 팔을 뒤로 뻗거나, 여성은 속옷을 착용할 때도 아프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오십견의 원인을 ‘바람(風)’이나 ‘찬 기운(寒)’, ‘습한 기운(濕)’에 의해 몸이 손상돼 발생한다고 본다. 또는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쌓인 어혈 등도 원인이 된다.

오십견으로 어깨가 아픈 환자 가운데 ‘시간이 약’이 될 것이라며 통증을 참고 방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좋아질 수는 있지만 적어도 6개월~2년이 소요되며 일부에서 만성통증과 기능장애가 남는다.

이러한 기간 동안 고통을 참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어깨의 통증이 단순한 오십견이 아닐 수도 있다.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질환과 증상만으로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게다가 2차성으로 오십견이 왔다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낫지 않거나 후유장애가 오래 남는다.

주홍범 원장은 “오십견의 예후는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적극 치료한다면 빨리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해당 부위가 더 빨리 굳어져 움직임의 제한이 심해지면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동한방병원은 양한방협진을 통해 각각의 장점을 취합한 통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통증 양상과 어깨 가동범위 등을 고려한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주홍범 원장의 경우 의사, 한의사 복수면허를 갖추고 있어 훨씬 심도 있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어깨가 단단히 굳고 통증이 심할 때는 초음파를 활용한 주사요법인 수압박리술(hydrodissection)이나 수압팽창술(hydrodilatation)을 통해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을 빠르게 호전시킨다. 주변 근육과 인대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회복을 돕기 위해서 프롤로치료나 침치료, 한약치료를 활용하기도 한다. 운동범위의 회복 및 재발 방지 등의 재활적 목적으로 추나요법, 도수치료 등도 병행한다.

최근 어깨질환 치료에서 선호도가 높은 게 ‘프롤로테라피’다. 인체에 무해한 고농도 포도당을 통증 부위에 주입, 늘어난 인대와 힘줄을 다시 단단하게 잡아주는 치료다. 이는 속칭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주사와 다르다. 프롤로치료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일으키는 스테로이드와 달리, 오히려 미세염증반응을 일으켜 관절을 튼튼하게 재생시키는 원리를 쓴다. 주홍범 원장은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 교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치료 직후 어깨가 나아졌다고 생각해 어깨를 풀겠다며 어깨를 마구 돌리거나, 헬스장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는 환자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며 “관절이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사나 운동치료사가 알려주는 대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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