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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 스트리밍’, 미국 시장의 새로운 소비 방식
  • 2021.01.0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팬데믹이 미국 소비 시장에 끼친 영향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커머스(eCommerce)의 급성장’ 이다. 이와 동시에 이커머스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streaming)’ 소비 방식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달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다만 이런 이커머스에도 명암은 존재한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거나 착용할 수가 없어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커머스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라이브 스트리밍’ 또는 ‘스트리밍 커머스’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해당 기업·브랜드 자체에서 혹은 셀러브리티나 인플루언서를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판매 방식이다. ‘소비자 경험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동시에 편리함까지 놓치지 않는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는 이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방식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견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내년의 매출 규모는 올해 대비 약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Amazon Live’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모습

이미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역시 내년까지 그 영향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쇼핑을 바로 연결시키는 소셜커머스는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31%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미소매협회는 예측했다.

또한 최근에는 한 번에 즉시 지불하는 전통 결제 방식 대신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방식이나 ‘시간을 두고 지불하는(Pay-over-time)’ 결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서브스크립션은 제품을 매번 직접 주문·결제하지 않고 월별 혹은 자신이 선택한 주기별, 소위 ‘구독’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 등을 미리 등록해 놓은 뒤 매번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설정해 편리함을 추구한다.

‘나중에 지불하기(Pay later)’ 혹은 ‘시간을 두고 지불하기’는 올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새로운 트렌드다. 미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할부’와 비슷한 개념의 결제 방식이지만 카드사가 제공하는 기능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별도의 기업에서 운영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소비 방식들은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트렌드의 일부이다. ‘음식 배달’ 서비스나 ‘비접촉(Contactless)’ 혹은 ‘비마찰(Frictionless)’ 구매 옵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찾는 ‘BOPIS(Buy Online, Pickup In-Store)’ 및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들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전미소매협회에서는 내년에는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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