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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폐암도 만성질환처럼 조절하며 평생 사는 시대 온다
  • 2021.01.12.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5.1명으로 성별을 불문하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개발로 폐암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도 들립니다. 폐암의 항암치료 부작용도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몸속에 흡수된 약물이 혈류를 따라 전신에 작용하며 여러 곳에 퍼진 암을 동시에 치료합니다. 이에 따라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손상시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이 적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의해 억제돼 있던 인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정확하게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약제입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계 T림프구가 암세포로 인해 비활성화 되어 있는데 면역항암제가 T림프구를 재활성화시켜, 결국 T림프구가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같은 항암제들을 사용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 폐암 환자의 수명은 10년 전에 비해 2~3배 정도 늘었고, 최근 새로운 신약개발이 계속되면서 점차 그 평균 수명기간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의지만 있다면 이제는 폐암도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조절하며 평생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폐암센터 이승룡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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