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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화제인 ‘발효식품 백화점’
  • 2021.01.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내 발효식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최근 일본의 한 조사 전문업체가 발표한 ‘건강에 좋은 식품’ 조사에 따르면 평소 일본 소비자들이 의식적으로 먹고 있는 건강 식품은 요구르트(58.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낫토(55.2%), 된장국(39.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이 높은 상위 3개 제품이 모두 발효식품인 것이다.

일본의 발효 백화점 [사진=코트라]

발효식품의 인기에 따라 발효식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도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4월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에 오픈한 해당 점포는 발효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발효식품들이 약 500종류 이상 판매되고 있다. 발효식품 판매뿐만 아니라 매장 내에서 김치, 절임류 등의 발효식품을 사용한 코스 요리도 제공하고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서는 발효식품 전문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 4000엔(한화 약 4만 원)을 지불하는 해당 서비스는 매월 간장·된장·식초 등의 조미료 1~2종류, 독특한 양념이나 재료 1~2개, 그리고 요리법이 실린 책자를 매달 세트로 발송하고 있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해 온라인 요리 교실을 개최하면서 회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식품의 건강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치, 막걸리와 같은 한국 발효식품을 제안해 나간다면 일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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