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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연료·600달러·웹캠…커피 잡학지식 열가지 [김태열 기자의 ‘음식도 잘먹으면 藥!’ ①]
  • 2021.02.08.
美 전문 웹 ‘커피에 관한 10가지 사실’소개
사상 첫 웹캠, 커피 양 확인 위해 커피포트 설치
커피 효능,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염소 떼
카페인 더 많이 섭취하려면 ‘드립 커피’가 최고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커피에 관한 잡학(雜學)지식 15가지를 미국의 미디어가 선정해 Q&A 방식으로 전했다. 이 중엔 ‘커피 자동차’·‘600달러짜리 커피’ 등도 포함돼 있다.

미국의 식품·건강 전문 웹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당신이 알지 못했던 커피에 관한 15가지 사실(15 Facts About Coffee You Never Knew)’이란 제목의 18일자 기사를 통해 커피 관련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이 중 특정 커피 판매업소와 관련이 없는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에스프레소보다 드립 커피로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에스프레소가 농축돼 있어 드립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 있을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에스프레소 한 잔엔 약 100㎎, 드립 커피 한 잔엔 약 128㎎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2. 약하게 볶은 커피(light roast)의 카페인 함량이 강볶음 커피(dark roast)보다 더 높다=강볶음 커피가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 있을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론 볶는 시간이 짧은 ‘약볶음 커피’에 카페인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3. 커피엔 각종 항산화 성분이 가득 차 있다=커피의 항산화 성분은 심장병·암 등 여러 만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식물성 물질이다. 커피엔 특히 콜레스테롤·중성지방·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클로로젠산’이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4. 디카페인 커피에서 추출된 카페인은 소다 제조자에게 판매된다=2008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커피에서 제거된 카페인은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탄산음료회사에도 팔린다.

5. 커피를 가장 빨리 마신 기네스 세계 기록이 있다=독일의 안드레 오르톨프(Andre Ortolf)는 2019년에 불과 4.35초 만에 커피를 마신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6. 커피로 달리는 차가 있다=‘카푸치노(Car-puccino)’라고 불린 이 차는 1988년 폴크스바겐사가 제조했다. 커피 찌꺼기가 연료였다.

7.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의 파운드(450g)당 가격이 600달러다=‘고양이똥 커피’로 통하는 ‘코피루왁(kopi luwak)’이다. 야생 사향고양이(루왁)가 커피 열매를 먹고 소화해 대변을 배설하면 그 속에 있는 원두로 만들어지는 커피다.

8. 세계 최초의 웹캠(webcam)은 커피를 보기 위해 만들어졌다=최초로 웹캠이 사용된 것은 지난 1991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였다. 연구원은 휴식장소에 설치한 커피포트에 카메라를 설치해 용기가 비었는지를 확인했다.

9. 커피의 효능은 염소에 의해 발견됐다=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목동은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염소 떼를 키우다가 염소가 커피 열매를 주워 먹고 춤을 추는 등 활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0. 미국인은 해마다 커피 소비에 엄청난 돈을 낸다=1만8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조사(Amerisleep study)에서 미국 여성은 해마다 평균 2327달러를 커피 소비에 지출하고, 남성은 평균 1934달러를 지출한다. 미국인의 연간 평균 커피 구매비용이 1100달러란 연구 결과도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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