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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77일만에 200명대…방역당국, 설연휴 긴장끈 조이기
  • 2021.02.08.
설 연휴를 앞둔 주말인 7일 서울 남대문 시장 한 점포에 '코로나 빅 세일'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대문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13개 시·도 33개 관광특구 중 '명동·남대문·북창 관광특구'로 인근 지역과 함께 묶여 있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이후 내수만으로 굴러가던 시장보다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차 대유향'이 본격화한 작년 11월 하순인 23일 271명을 기록한 이후 77일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늘어 누적 8만11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72명)보다 83명 줄면서 3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7일 만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를 비롯한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400명대, 300명대를 거쳐 이날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1주일(2.2∼8)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 등이다. 이 기간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고,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총 69명으로 불어났다. 또 경기 지역에서는 얀양시 사우나 집단감염 사례와 수도권 도매업, 강원도 횡성 병원 사례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세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청양군 마을(누적 8명), 대구 북구 일가족(8명), 경북 경산시 사업장 2번 사례(5명),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5명) 등 새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신규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실제 전반적인 환자 감소세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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