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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건강 비결 세가지…‘AST·ALT·rGTP’ 수치 확인을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 2021.02.0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간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특별히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질환이 발병해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우리 몸에서 간은 단백질, 당, 비타민, 콜레스테롤 생합성 등 영양소 대사에 관여하고, 장관내 영양분 흡수를 도와주는 담즙을 생산하는 기능을 하며 소화하면서 생긴 몸에 해로운 독성 물질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보통 간질환 선별을 위해 혈액검사를 통해 대개 AST, ALT, rGTP 세 가지의 간효소 수치를 확인한다. 대개 이들 수치가 증가하면 만성 간염, 간경화, 간경변, 간암 등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수치가 높지 않다고 해서 간질환이 없다고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 CT 등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간의 형태와 간내 결절, 종양 여부 등을 살펴 질환 여부를 판단합니다.

일단, 검사결과 간수치가 높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바이러스 간염 등 특정 질병이 간수치를 높였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과음으로 인해 수치가 올라갔다면 금주해야 하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비만, 약물, 생활습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지방간 등 비교적 흔한 간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간혹 드문 원인의 간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어 세세한 검토가 필요하며 또한 평소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체중감소, 소화불량, 복부팽만, 황달 등이 있다면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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