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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300명대…‘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완화
  • 2021.02.15.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설 연휴가 끝난 1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설 연휴(2.11∼14)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의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가족·지인모임과 여행이 늘어난 데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한 단계씩 완화되고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짐에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환자 추이를 주시하면서 방역관리 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38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26명)보다 18명 많다.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후 한때 1000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점차 줄어들며 현재 300대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완전한 진정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2.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47명, 경기 99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이 총 25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5명, 대구 12명, 충남 9명, 경북 8명, 대전 6명, 전북·전남 각 4명, 광주·울산·경남 각 3명, 강원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과 관련해 총 16명이 감염됐고, 성남시 저축은행 사례에선 10명이 확진됐다. 감염 취약시설인 의료기관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부속 서울병원에서는 56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101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도 11명이 감염됐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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