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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체계 이상신호 ‘구내염’…모든 자극부터 없애라?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 2021.02.16.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구내염(입안염)은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또는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혀를 포함한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구강 점막은 외부 세균 및 유해 물질과 수시로 직접 접촉하며 우리 몸을 지켜내는 최전방지대이기 때문에 영양결핍, 감기, 과로,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으로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구내염의 유발인자는 영양장애, 스트레스, 피로, 생리주기, 체중 변화, 호르몬 변화, 감기, 충치를 비롯한 구강 내 위생불량, 충치 등 매우 다양하다. 보통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되나 비타민(B1, B2, B6, B12) 결핍, 철분과 엽산 결핍, 면역력 저하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볼을 씹어서 생긴 외상, 자극적인 음식이나 알레르기,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구내염은 종류에 따라 증상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 통증을 수반하며 이로 인해 음식 섭취가 힘들 때가 많다. 구강 표면이 갈라지거나 벗겨지고 궤양 또는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혀의 돌기가 사라지거나 혀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백태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이 건조해지면 구내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 경우 말을 하거나 잠을 잘 때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구내염 치료에는 보통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부진피질호르몬제, 불소제, 경구청정체, 타액보조제 등을 증상과 원인에 맞춰 사용한다.

먼저 원인이 되는 모든 자극을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시로 구강청정제나 식염수를 사용해 구강 상태를 깨끗이 해 준다. 통증이 심해지면 진통제와 마취액을 구강에 뿌리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며. 국소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는 심한 염증이나 궤양성 병변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kty@heraldcorp.com·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오경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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