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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속 허리 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될 수 있어
  • 2021.02.17.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장시간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이나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는 학생은 물론 드라마 몰아보기 등이 취미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허리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증가하며 활동량은 줄고,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은 늘었기 때문이다.

집에서 근무할 때는 직장에서 근무할 때보다 자세가 망가지기 쉽다. ‘편한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다’는 말처럼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다리 꼬기, 구부정한 자세, 엎드려서 노트북 하기 등의 자세는 허리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이번 설 명절에는 고향을 찾지 않고 집에서 보낸 ‘홈설족’들이 많았다고 하지만 연휴 내내 가족들과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요리, 청소, 빨래, 육아 등의 가사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주부는 물론 일하는 워킹맘들의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이러한 허리 통증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나빠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다. 자칫 이를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에 있어 큰 불편을 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허리 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어 되도록 통증 초기에 내원하여 진료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교 이재우통증의학과 이재우 원장은 “장시간 의자에 같은 자세로 앉아 있게 되면 허리 주변의 특정 근육과 인대에 압력이 가해져 긴장되고 뭉치게 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척추에 퇴행이 진행되면서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문제는 허리 통증은 느끼는 사람들 대부분이 ‘단지 오래 앉아있어서’와 같이 간단하게 생각한다는 점인데, 물론 가벼운 통증이라면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만성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재우통증의학과 이재우 원장이 환자에게 설명을 하고있다.

이러한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는 척추 질환은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악화하기에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다리 감각 저하 및 근력 약화, 신경계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허리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환 진행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원장은 또한 “일상생활을 못 할 정도의 통증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로 도수치료,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하며 “더불어 질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 척추 주변 근육의 강화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재활치료를 병행한다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척추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 질환이 이미 발생했다면 부작용이 적고 반복 치료가 가능한 비수술적 요법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onlinenews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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