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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나라 머리야” 젊은 남성 절반 “탈모 고민”
  • 2021.03.01.
관련 제품 시장 약 4조원 규모 추산
젊은 층 중심 빠른 성장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내 탈모 관련 제품 시장이 약 4조원까지 성장한 가운데, 젊은 층의 탈모 고민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40대 사이 남성 10명 중 5명이 탈모 걱정에 전용 삼푸와 지압기, 그리고 관련 의약품을 복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4일 20~40대 남성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탈모 관련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51.2%가 탈모를 걱정했고, 30대와 20대는 각각 48%, 38.8%를 기록했다.

실제 탈모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대한모발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3만 명에 달했다. 이중 44%는 20∼30대였다. 의료계에서는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를 1000만명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각종 탈모 치료제와 탈모방지샴푸 등 탈모 케어 관련 시장 규모는 연 4조원 대 규모로 추산된다. 앞선 설문조사 결과 탈모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탈모 관리 방법으로는 탈모 완화용 샴푸 사용이 39.2%로 가장 많았다.

또 40대의 20%는 두피 지압기, 빗 등 마사지 용품을, 30대의 15.2%는 탈모 치료 약을 먹고 있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탈모 완화 기능을 갖춘 헤어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늘었다. G마켓에서도 남성 소비자의 두피·탈모 케어 용품 구매량이 245% 급증했다. 또 국내 탈모 전문약품 시장도 이미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섰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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