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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센마저, 국내 백신 수급 불안정성 고조…4차 대유행 "거리두기 상향 고민할 상황"
  • 2021.04.1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에 총 60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얀센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혈전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내 백신 수급계획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얀센 백신의 접종을 중지하거나 도입을 연기하고 있어, 백신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최소 35개주가 보건당국의 권고 직후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각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혈전 사례를 검토하고 나섰다.

얀센 백신은 국내에 600만명분이 2분기 내 도입될 예정이었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3중 자문단계를 모두 거쳐 허가된 상태로 국가출하승인(국가검정)을 진행 중에 있었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로 얀센 백신 접종 계획에는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AZ백신을 둘러싼 혈전 논란 이후 백신 접종 동의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어서 백신 수급 상황은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31명으로, 엿새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약 3개월, 정확히는 97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가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어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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