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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건강 지키려면 저지방·식물성 식단”
  • 2021.06.1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방이 적거나 식물성 중심의 식단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최신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의 '2021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 식단이나 식물성 중심의 식단은 모두 LDL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었으며, 심혈관 질환 발병의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데이비드 제이콥스(David Jacobs) 박사는 “1980년 이후로 미국과 유럽의 식이지침은 높은 심장병 유발 때문에 포화지방을 적게 섭취하도록 권장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식물성 중심의 식단은 심장질환 위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해결방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과일과 채소, 콩류, 통곡물, 견과류 및 씨앗을 자주 먹는 식단으로 정의했다. 반면 붉은 고기나 가공육, 짠 스낵, 과자 및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제한한다.

특히 저지방 식단은 포화지방의 감소뿐 아니라 좋은 지방의 섭취도 포함된다. 연구팀은 “저지방 식단이라고 해서 포화지방을 줄이는 것만 강조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이라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섭취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포화지방만을 줄이는 것은 덜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연구팀은 여기에 불포화지방산의 섭취와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콩류, 통곡물, 견과류등의 식물성 식품들로 식단의 70%를 채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4700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30년간 이들의 식습관 데이터를 추적연구한 결과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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