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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대사 높이려면 음료수 대신 ‘물’
  • 2021.07.07.
-한국인,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 높아
-단 음료 대신 물 섭취, 신진대사 상승으로 다이어트에 도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국인은 ‘물’보다 ‘단 음료’의 섭취가 높은 편이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당류 주요 공급원은 ‘음료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탄산음료나 커피, 차, 주스, 맥주 등으로 갈증을 해소하기 쉽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당류가 들어간 음료는 수분 보충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페인이 든 커피, 차 그리고 술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더 많은 몸 속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미국의 저명한 전문의인 앤드류 웨일(Andrew Weil) 박사는 칼럼을 통해 “커피나 차로부터 두 컵의 물을 얻기 위해선 세 컵의 커피와 차를 마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가당 음료 역시 당분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수분을 소모한다. 더욱이 가당 음료는 당분의 과다 섭취 문제를 일으켜 각종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물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량의 물 섭취는 특히 여름철에 강조되는 건강 비결이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면서 탈수증상을 막아준다.

여름철 다이어트에도 물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로 신진대사(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화학적 작용)를 통해서다. 물은 칼로리가 없지만 우리 몸에서는 이를 소화하는 데 칼로리를 사용하며, 이와 함께 신진대사 기능까지 촉진한다. 신진대사는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떨어져 속도가 느려지며, 이럴 경우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껴쓰려는 형태로 바꾸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몸이 된다. 실제로 과학저널 ‘프런티어스(Frontiers, 2016)’에 실린 해외 연구에서는 물 섭취량을 늘릴 경우, 체내 신진대사가 가속화되고, 체중감소 효과가 높아졌다. 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신진대사 작용은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몸에 물이 부족하면 불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면서 살이 찔 가능성도 높아진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대신 무엇인가를 더 먹게 만드는 ‘거짓 식욕’이 작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통해 노폐물 배출과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다이어트시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마시는 물은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모닝 물 한 잔, 그리고 조깅이나 걷기 운동을 한 후 물을 마시는 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좋은 습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하루 물 충분 섭취량은 성별과 연령별로 다르며, 19∼29세 남성 981㎖·여성 709㎖, 30∼49세 남성 957㎖·여성772㎖, 50∼64세 남성 940㎖·여성 784㎖ 등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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