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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인기인 ‘아동용 간장’, 실제 효과는?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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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중국에서 ‘아동용’, ‘천연 유기농’, ‘어린이 건강을 위해 전문적으로 개발된 저염식 간장’, ‘18종의 영양소가 포함된’ 등 일명 '아동용 간장' 분야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중국 내 아동용 간장은 슈퍼나 유아용품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포장과 적은 용량에 비해 가격은 일반 간장보다 10~20배가량 비싸다. 100ml 용량의 아동용 간장 한 병이 20~80위안(한화 약 3600원~1만 4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수입 아동용 간장은 100위안(한화 약 18,000원)까지 도달함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좋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 간장과 아동용 간장의 성분과 효과는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장쑤성 소비자보호 협회에서 5 종의 아동용 간장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각 제품 간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지아지아'의 '어린이용 간장'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일반 간장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지아지아 아동용 간장 [바이두 제공]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먹는 음식에는 별도로 간장을 첨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섭취하는 영양분만으로도 성장과 건강 유지에 충분하기 때문에 간장을 통한 영양 보충은 따로 필요 없다는 얘기다. 다른 음식 중에도 충분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동 신체에 필요한 만큼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어린 나이에 짠맛에 맛 들이게 되면 성인이 된 후 염분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 등 성인병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중국에는 아동용 식품의 명확한 기준도 존재하지 않는다. 간장 제품의 경우 통상적 양조 기준(GB/18186-2000)만 있고, 아동용 제품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시장에서 유통되는 아동용 간장은 진위와 실효성을 구분하기 어렵다.

aT 관계자는 “기준조차 없는 ‘아동용 간장’을 비롯한 아동용 제품의 과대광고를 줄이고, 어린이 신체에 적합한 원료와 양조 과정을 연구하며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제품을 판매해야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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