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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일본 내 ‘인기 절임식품’ 5년 만에 1위 복귀
  • 2021.09.1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일본 내 김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의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절임식품의 생산량은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김치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식량 신문사에서 발표한 절임식품 설문조사에서는 김치가 5년만에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수도권, 중부권, 킨키권(간사이 지방)의 주부 총 300명, 20~70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결과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였던 매실장아찌는 원료 불안정성이 문제로 떠올랐다. 배추,오이,가지 등의 장아찌도 매년 상위를 다투는 인기 상품이며, 단무지, 후쿠진즈케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김치는 면역력에 대한 기대효과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의 증가, 재택근무로 김치 냄새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층의 지지가 높았다.

특히 한국산 김치는 2020년 대일 수출 실적(중량 기준) 전년대비 26%, 금액 대비 28.8%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2020년 일본산 김치의 생산량은 17만 9775톤, 한국산 김치의 일본 수출용 실적은 2만101톤이다. 김치 전체 공급량에서 한국산은 10.1%로, 두 자릿수가 된 것은 2009년, 2010년 이후 처음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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