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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적 문제?...ADHD는 치료 필요한 뇌질환 [생생건강 365]
  • 2021.09.15.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정신질환으로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보입니다. 7세 이전 초기 아동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대체로 12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아의 경우 행동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어 남아보다 늦게 진단될 수 있습니다. 충동 조절, 반응 억제, 실행 능력 등을 담당하는 대뇌 전두엽 기능의 발달 지연이 ADHD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 아동은 가정, 학교, 사회 등 여러 영역에서 기능 이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 ADHD 소아 청소년의 10%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부모님들은 ‘아이가 커가면서 저절로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지만 ADHD 아동의 약 30% 이상에서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ADHD의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아동을 직접 진찰하여야 하며 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다양한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정보와 아동의 전반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주의력 등의 심리검사도 필요합니다.

치료는 아동의 상태에 맞는 양육 방향을 제시하는 부모교육, 사회기술 훈련이나 학습 치료와 같은 인지-행동적 치료, 약물치료의 3가지가 상호보완적으로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사소하고 작은 목표들을 아이가 해냈을 때 함께 기뻐하고 도달하지 못했을 때는 안타까워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부모의 태도가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를 받는 중에도 무조건 학습을 시키거나 지나친 차분함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관찰을 통해 내 아이를 잘 알고 아동의 장점들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 도움이 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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