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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토르트에 도전하는 중국의 수산 식품
  • 2021.09.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의 수산 식품은 타 식품에 비해 조리화의 시작이 늦었으며 발전 또한 느린 편이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레토르트 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레토르트 수산 식품 또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수산물 가공품의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지며 수산품 간편 조리화 과정 또한 차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중국 궈롄수산에서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보고에 따르면 레토르트 식품은 원가를 줄이고 수익을 확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수산 식품 가공품 수익은 19억 200만 위안(한화 약 3426억 원)으로 기업 전체 수익의 90.6%에 달하며 동기 대비 10.65% 정도 성장했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징둥셩셴사의 레토르트 수산식품 판매량은 매년 평균 100% 이상이며, 특히 2020년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솽스이(11.1~11) 기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산품 구매량은 92배 가량 폭등했다.

레토르트 수산 식품은 전통적인 해산물 요리의 복잡한 조리 과정과 소요 시간 등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일반 소비자 외에 기타 전문 요식업계 또한 조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레토르트 수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또한 레토르트 수산 식품은 재료, 개발, 제조, 운송, 판매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체계화하면서 시장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산 식품 공급 체계는 과거 ‘양식-중간상-소비자’에서 ‘양식-레토르트 가공-소비자’의 형태로 변화하며 안정화됐다.

aT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레토르트 식품은 중국 시장의 표준화 추세와 부합해 전체 요식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져야만 레토르트 수산 식품이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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