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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절제없이 ‘암’ 제거…‘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생생건강 365]
  • 2021.10.13.

위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식이요인으로는 짠 음식, 탄 음식, 훈제음식의 잦은 섭취 등이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5배 높고 전리방사선 등도 위험인자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의 발생률이 3배 높다.

최근에는 위암을 초기에 발견한 경우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암 덩어리를 제거한다. 이를 ‘내시경적 위암 절제술’이라 부른다. 내시경을 통한 조기 위암 시술법 가운데 최근 각광받는 것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병변 부위를 생선회 뜨듯 벗겨내 위벽에서 암 덩어리를 잘라내는 시술 방법이다.

위암 외과 수술은 최소한 2/3 이상의 위를 절제해야 한다. 하지만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은 ▷전신마취 없이 수면상태에서 ▷위 절제 없이 내시경을 통해 암세포만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거의 없고, 외과 수술과 똑같은 효과를 보인다. 때문에 가장 안전한 조기위암 치료법으로 불린다. 또한 내시경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단기간 입원으로 환자의 시간과 치료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된다.

기존 위 점막 절제술보다 암 조직의 완전 절제 성공률이 높고 암 조직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괄 절제도 가능하다. 결국 조기 위암의 완치와 삶의 질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소화기내과 전정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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