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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 가족친화 다 잡았다’…2023년 최고 식단인 지중해식
  • 2023.01.10.
US뉴스앤월드리포트 “지중해식, 2023년 최고의 식단’”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이미 건강식으로 유명한 전통 지중해 식단(Mediterranean Diet)이 올해도 최고의 식단 자리에 올랐다.

최근 미국 매체 US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식단’ 목록에서 지중해식단은 24개 식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중해식단은 6년 연속 1위자리를 지켜내며 글로벌 ‘건강식’타이틀에 걸맞는 위세를 떨쳤다.

해마다 건강 식단을 선정하는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영양사, 의사, 식이요법 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33명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항목을 통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당뇨, 심장 질환 등의 질환 예방을 비롯해 체중감량 효과, 안전성, 따라하기 쉬운 정도,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부문 등에 대한 평가이다.

건강·가족친화적 평가서도 최고 점수…지중해식단

지중해 식단은 최고의 식물성 식단,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최고 식단,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 당뇨병 예방을 위한 최고 식단 등에 선정되며 종합 성적에서 1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음식에만 집중돼있던 지중해 식단의 효능이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게 됐다는 대목이다. 올해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2개 평가 항목이 추가됐는데, ‘뼈와 관절 건강에 좋은 식단’과 ‘가족친화적 식단’이다. 특히 가족친화적 식단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지중해 식단은 해당 항목에서도 최고의 식단으로 꼽혔다. 지중해 식단의 기본 원리에는 가족·친구와 함께 식사하기, 식사를 통해 즐겁게 대화하기, 마음챙김 식사법(Mindful Eating, 마인드풀 이팅) 등이 포함돼 있다.

지중해 식단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당뇨나 심장질환, 치매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돼왔으며, 체중감량에 대한 효과도 있다. 실제로 2020년 영국 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중의 10%를 감량한 이들 중 지중해 식단으로 살을 뺀 사람들은 다른 식단보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가장 많이 따라하는 케토 식단, 최하위권

국내에서도 인기인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의 케토 식단(keto diet)는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나, 24개 식단 중 최하위권인 20위를 차지했다. 단기적으로 빠르게 살을 뺄 수 있는 식단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감량된 체중이 지속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평가이다. 또한 음식 섭취가 매우 제한적이고, 영양소 불균형이 심각해 건강상 단점이 많다는 평가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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